GS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묵동 자이’ 주상복합은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됐던 메이저 브랜드의 고급 주상복합이 강북권에서 선보이는 것이어서 분양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단지다. 묵동 자이는 2개 단지로 나뉘며 지하5층~지상35층 3개동으로 건립된다. 1단지는 142~300㎡형 137가구, 2단지는 132~281㎡형 274가구 등이다. 지상3층까지 상가며 7~35층이 아파트로 구성된다. 3.3㎡당 1,450만~1,95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지난해 성원건설이 인근에 분양한 주상복합(3.3㎡당 1,600만~2,500만원)보다 저렴하다. 망우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뉴타운 등 주변에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아파트 정광록 분양소장은 “기존 1주택자들이 계약할 경우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잔금을 치를 수 있도록 분양조건을 맞췄다”며 “등기 후 전매제한도 없어 실거주와 투자 기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계약금과 중도금을 각각 분양가의 10%, 40%로 낮춰 초기 부담을 줄여주고 나머지 50%를 입주 때 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대학 교수와 교직원, VIP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개최 등 대대적인 ‘프리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교육ㆍ교통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주변에 위치한 대학교만도 11개에 달하는데다 원묵초ㆍ중, 태릉고와 자립형사립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는 불과 180m 거리며 6ㆍ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도 350m에 불과하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도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부지 뒤편에는 봉화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13층 이상에서는 중랑천과 봉화산을 직접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와 상가의 동선을 분리해 입주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상3~5층에 아파트 입주자 주차장을 배치하고 상가 주차장은 전면 지하화한 것. 내부 평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수납공간이다. 침실에 설치된 붙박이장과 넓은 팬트리(식료품 저장고) 공간이 바로 그것. 전세대에 천연 무늬목과 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시스템에어컨ㆍ식기세척기ㆍ오븐레인지 등 빌트형 가전을 기본품목으로 제공한다. 252㎡형 이상의 욕실에는 ‘보디 드라이어’가 제공된다. 샤워 후 수건을 사용하는 대신 건조한 바람으로 온몸을 말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이템이다. 모델하우스는 26일 7호선 상봉역 2번출구 인근에서 문을 연다. (02)496-9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