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한국인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과 관련해 중동에 진출해 있는 모든 국내 건설업체들에 대해 안전점검을 특별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없지만 다른 중동 국가에는 꽤 많은 편"이라면서 "이번 납치사건을 계기로 중동에 진출해 있는 모든 건설업체에 비상연락망 점검 등 안전점검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설업체들에 현지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향후 이라크로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현지 대사관 등에 반드시 신고토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중동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총 38개 업체, 1천955명이 진출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