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베이징 6자회담 이후에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수 있도록 중국이 지속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베이징 6자회담 개최를 비롯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방궈 위원장의 이번 방한이 양국관계를 지난 7월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방궈 위원장의 방한을 수행한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 이 외교부 부부장에게 "6자회담의 원활한 운영과 성과를 거두기 위해 주최국 대표로서 기여한데 대해 치하한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6자회담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한국이 당사자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