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지하철 평동역 역세권 살아난다

유동인구 25% 늘고 원룸 신축 잇따르는 등 부동산 시장도 활기

광주 평동산단 입주 업체가 늘면서 도시철도 평동역 역세권이 활력을 찾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평동역세권 개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확충하고, 취업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지하철 평동역 역세권이 평동산단 기업 입주가 늘면서 주변지역 상가와 주거지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평동역과 평동산단 등을 잇는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취업정보존을 설치하고 문화이벤트를 여는 등 주변지역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6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월 개통한 광주지하철 평동역 이용객은 지난해 5월 3만8,000여명에 그쳤으나 올들어 같은 기간 4만6,000여명에 달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하철 이용객이 늘면서 평동역 주변 지역의 거주 및 유동인구가 증가해 원룸 등 부동산 경기가 활력을 찾는 등 역세권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평동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광주공항과 송정역에 근접해 대중교통 접근이 쉬운데다 평동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입주업체에 근무하는 인력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동산단은 지난 93년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조성이 마무리됐다. 산단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80여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해 공장 입주율이 92%에 이르면서 유동 인구가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역세권 지역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룸주택이 15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서는 등 부동산 투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평동역세권이 활성화된 데는 광주시와 광주지하철공사의 적극적인 지원노력이 한 몫했다. 광주시와 광주지하철공사는 평동역 활성화를 위해 올 초부터 평동역과 평동 1차 산단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또 지난 2008년 7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정례적으로 외국인근로자 장기자랑과 밴드공연 등의 내용으로 다문화존 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익을 도모해 왔다. 오는 25일에는 이주자들의 모국 음식체험행사인 세계음식문화축제도 열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평동역 대합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열었고, 올해부터 평동역 대합실에 근로자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정보존을 설치하는 등 취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 지하철과 자전거 환승 체계를 이용, 평동역 주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체험탐방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와 도시철도공사는 평동역 역세권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평동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평동산단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평동역 지하철 승객이 크게 늘고 있어 지하철 운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평동역 역세권 활성화를 통해 지하철 승객 증가와 시민 편익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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