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모호필름)가 내년 2월8~18일 독일에서 열리는 제57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황금곰상을 노리게 됐다. 22일 영화홍보사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디터 코슬릭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초청의 글을 통해“‘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위트가 넘치고 재미있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멋진 영화”라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감독과 주연배우인 임수정ㆍ정지훈은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게 될 전망이다. 박찬욱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두번째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한국 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특별은곰상을 받은 데 이어 94년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이 알프레드바우어상에 뽑혔으며, 2004년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베를린 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 및 부대 행사 일정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올댓시네마는 덧붙였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엉뚱한 상상과 공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을 무대로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영군(임수정)과 그녀가 사이보그여도 괜찮다는 일순(정지훈)의 사랑을 그린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로 박 감독의 명성 때문에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흥행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