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인수지 「투기」 세무조사/미등기전매 등 집중단속/국세청

국세청은 오는 5월 분양을 앞둔 경기도 용인수지2지구에 위장전입자가 몰리는 등 부동산투기 조짐이 있다고 보고 분양직후 분양자 명단등을 입수, 투기 혐의자에 대해 곧바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국세청은 23일 『분당 신도시와 가까워 지역여건이 좋은 용인수지2지구 아파트분양을 노린 위장전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투기조짐이 일고있다』며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에 대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5천3백여 가구의 분양이 마무리되는대로 투기대책반을 파견, 분양자 명단 등을 수집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입주전 타인에게 웃돈을 받고 넘기는 분양권리양도자 ▲입주후 미등기전매 행위자등을 특별세무조사 대상으로 선별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그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거래 상황을 점검, 탈세 여부를 정밀검증하고 거래 상대방에 대해서도 투기행위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투기 행위를 조장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 해당 세금을 추징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관할 경인지방국세청은 현재 9천여가구의 입주가 진행중인 용인수지1지구에 투기대책반을 주단위로 투입, 아파트 거래실태 및 거래가격 상승여부를 검증하고 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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