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폴로 청바지 사업 재도전 고전

백화점 트레디셔널(TD)캐주얼 시장 강자인 폴로 랄프로렌이 청바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자 브랜드를 바꿔 다시 시장에 진출했으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폴로만의 개성을 살리지 못해 게스, 캘빈클라인 등 정통 청바지 브랜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로의 청바지 브랜드인 ‘폴로진’은 롯데백화점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22.6%나 감소한 데 이어 올해(8월 말까지)도 5%가 줄었다. 그나마 4월까지 26.1% 역신장 하다가 8월 철수를 앞두고 고별전 등 특가 판매 행사를 통해 물량을 방출하면서 매출 감소폭을 줄인 것이다. 상위 8개 청바지 브랜드의 올 평균 신장률 10.75%에 크게 못미친다. TD캐주얼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청바지 시장에서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폴로는 최근 브랜드를 새 단장하고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폴로는 지난 9월 백화점에서 매장을 철수 한 뒤 폴로진의 브랜드명을‘랄프로렌 데님앤서플라이’로 바꾸고 컨셉트도 아베크롬비처럼 빈티지한 미국 스타일의 캐주얼을 표방해 최근 새롭게 론칭했다. 현재 기존 백화점 매장에 다시 입점하지 않고 현재 신세계 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인 게스나 2위 캘빈클라인진 3위 버커루 등은 자기 색깔을 갖추고 고객의 선택을 받는 데 반해 폴로의 청바지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