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변조 자기앞수표 대량 유통 주의보

위.변조 자기앞수표 대량 유통 주의보 수도권 중심 대량 유통…약간 두껍고 좌측 상단 은행 로고 흐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변조된 자기앞수표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17일 서울에 위치한 A 은행 영업점을 찾은 한 대형 할인점 직원이 다른 시중은행이 발행한 것으로 돼 있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 50매를 입금하는 과정에서 40여매가 위.변조된 사실을 해당 은행직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할인점 직원은 "해당 수표들은 고객들이 하루 동안 물건 값을 치르면서 낸 돈을 모아온 것 중 일부"라고 밝혔다고 A 은행은 설명했다. 지난 14일에는 또 경기도 성남에 있는 B 은행 점포를 방문한 한 상점 주인이 현금과 자기앞수표 등 300만원 가량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8장이 위.변조된 사실이 은행 직원에 의해 드러났다. 이번에 발견된 위.변조 수표는 정상 수표보다 용지가 약간 두껍고 자세히 살펴보면 수표 좌측 상단에 찍힌 은행 로고의 윤곽이 흐리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정액권 수표의 경우 늦은 밤시간이나 상점이 붐비는 시간을 틈타 유통되고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A 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선 점포에서 발견된 위.변조 수표 대부분은 대형 할인마트나 개인이 운영하는 소형 상점을 통해 은행에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들 상점에서 수표의 위.변조 여부를 철저히 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용의자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 은행 관계자도 "위.변조 수표들은 주로 주말이나 점포가 붐비는 시간에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면서 "현금 거래를 많이 하는 자영업자 고객들은 수표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입력시간 : 2005/10/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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