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 소외계층에 무료 치과진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이 지난 3월 민통선 지역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건보공단의 건이강이봉사단은 지난 2005년 발족해 임직원 대부분(약94%)인 1만578명이 가입하는 등 노사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공단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데 주축이 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장기관으로 특화된 '사랑실은 건강천사'라는 의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차량 내에서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영상의학과, 초음파 등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최신형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진료차량으로 산간벽지를 비롯해 도서지역, 쪽방촌 등 경제적인 문제와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총 43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광주지역에서 실시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의료봉사 중 캄보디아에서 온 사린라이헹(24)씨는 치아가 좋지 않아 치과에 가고 싶어도 비싼 진료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했으나 무료진료봉사 덕분에 치과치료를 받고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건보공단의 의료봉사활동은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더욱 빛이 난다. 소문이 나자 전국의 공단 지사에는 의료봉사 신청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공단의 임직원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기금은 올해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기금을 통해 올해 구정과 추석에 전국 207개의 아동, 장애인 및 노인 불우시설을 방문해 1억2,000여만원 상당의 생활물품을 기증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260여개 불우보호시설에 2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6년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2,000여 저소득계층 가구와 지사간 자매결연을 맺고 안부 묻기와 방문하기, 대청소, 생활물품 지원 등을 아까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열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정형근 이사장과 임직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2,000여㎏에 달하는 김장을 담그며 배춧값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끔 했다. 건이강이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정형근 이사장은"휴일엔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을텐데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임직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늘진 곳까지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한때 '방만운영', '공룡조직'이라는 비난의 화살도 있었지만 이 같은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부끄럽지 않게끔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