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워크아웃 중단 검토 필요
기업구조위, '판단보류' 분류 금감원 통보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정부의 부실기업 퇴출 추진과 관련해 워크아웃 기업 중 5개사를 사실상 채권단의 퇴출판단 대상으로 여겨지는 「판단보류」로 분류해 금융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구조위는 지난달 주채권은행·경영관리단 등과 함께 대우 계열 12개를 제외한 32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영성과와 향후 정상화계획(MOU) 상 경영목표달성 이행 전망 등을 점검했다.
구조위와 채권은행들은 이같은 점검을 토대로 워크아웃 32개사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은 현재의 워크아웃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유동성 문제나 경영악화에 빠지지 않고 자산매각을 통한 조기정상화 또는 2~3년 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구조위와 채권은행들은 D사·J사·M사·S사 등 5개사의 경우 영업상의 직·간접적인 이유로 인해 자금부족에 직면, 채권단에 자금지원 또는 채무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워크아웃 계속 추진 여부를 심각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했다.
구조위는 이들 5개사를 「판단보류」로 분류,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의견과 함께 최근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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