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수능 응시자 28% 서울서 치른다

재수생 집중화로…감독관 비용만 23억 넘어

올 수능 전국 응시자의 3분의1 가까이가 서울 지역 고사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주소지를 둔 전국 각지의 재수생들이 이 같은 집중화 현상을 발생시켰다는 게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서울지역 응시생들을 감독하기 위해 들어가는 감독관 비용만 23억원에 달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실시되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전국 수험생 59만3,801명 중 28%에 달하는 16만3,583명이 서울 지역(5,804개 고사실)에 집중됐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능 전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의 자료를 보면 서울에 재학 중인 고3 수험생들은 전국 응시생의 20% 수준”이라며 “그러나 서울에 주소지를 둔 비서울 고교 출신 재수생들이 많아 3분의1 가까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16만3,583명의 서울 지역 응시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 지역 고사실 수가 지난해보다 603개 증가했으며 감독관은 2,400명이 증원됐다. 특히 총 감독인원은 2만5,802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하루 감독비 9만원을 곱하면 23억원이 넘는 비용이 수능시험날 순수하게 감독비로만 지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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