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지난 9월중 미국시장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KMA)가 1일 발표한 지난 달 미국내 영업실적에 따르면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3천50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60.6%, 옵티마도 3천232대로 30.4% 늘어나는 등 모두 2만3천1대를 판매해 19.4% 성장했다.
플로리다주 등 미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마이너스 14.6%성장했던 것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리오와 스펙트라 등 소형모델은 11.7%에서 39%까지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중대형 및 RV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해 미 시장내 주력차종의 중심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판매량은 지난 1994년 미 시장에 진출한 이래 9월중 최고 실적"이라고 말했다.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HMA)도 산타페와 티뷰론, XG 350의 판매호조로 9월 한 달동안 3만5천25대의 자동차를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2천264대 보다 영업실적이 9% 성장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0월중 소형 SUV 투산을 출시, 젊은 층과 여성운전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어서 전체 판매실적을 올리는데 상당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