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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로봇 심장수술 100건 돌파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가 수술용 로봇 ‘다빈치’로 시술한 심장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100건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8월 로봇을 이용해 첫 수술을 한 지 17개월 만이다. 이 중에는 앞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약 8㎜의 미세 구멍을 통해 밀어넣은 내시경 장착 로봇으로 혈관을 연결하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TECAB)’도 3건이 포함돼 있다. 다빈치를 이용한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첫 도입했으며 로봇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다. 100건 중에는 심장판막 이상을 치료하는 승모판막 성형술(MVP)이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환자 몸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동맥이나 정맥으로 우회혈관을 만들어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관상동맥우회술(23건), 심방중결결손(16건), 심장 내 악성종양 제거(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 한 관계자는 “완전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부위가 10~15배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동맥을 채취할 수 있어 치료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절개없이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므로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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