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 7개 사업소를 민간에 위탁하고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등 25개 기관의 조직을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66개 산하기관인원을 종전 4,841명에서 3,950명으로 18.5%(890명) 감축키로 했다.서울시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단계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차량정비사업소, 하수처리사업소 1곳, 여성발전센터 1곳 등 6개 사업부문을 민간에 위탁키로 했으며,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야구·수영·탁구장, 장충체육관, 효창테니스장, 목동실내빙상장 등 시설별로 민간위탁하고 소장에는 마케팅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만성적자를 보이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재단법인화해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소속 9개 예술단체도 단계적으로 재단법인화하기로 했다. 또 건설시험소와 공업시험소는 품질시험소로 통합하고 농업기술센터(구 농촌지도소)는 경기도에 사무를 위탁한 뒤 폐지키로 했다.
시립박물관장, 시립미술관장, 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등 3개 기관장과 교통방송본부 교통정보국장, 박물관디자이너 등은 민간전문가를 채용키로 했다.
아울러 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과 시정개발연구원 부원장·사무국장을 폐지하고 시립기능대학을 직업훈련소로 전환하는 등 25개 기관의 조직을 축소키로 했다.
반면 농수산물 신속검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2개 출장소 신설하고 운영위원회(산업진흥재단)와 마케팅전문팀(체육시설관리사업소) 신설, 사회복지사 증원(복지기관) 등 26개 기관의 기능을 보강키로 했다.
한편 시정개혁위는 지하철공사 등 6개 투자기관과 상수도사업본부, 시립병원 등 경영진단이 진행중인 34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1월말까지 구조조정 권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