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명(37400)이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4일 우리조명은 상반기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인 우리ETI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15원(0.67%) 오른 2,245원에 마감,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조명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84억원, 순이익 1억8,000만원에 그쳐 전년동기(매출 188억원, 순이익 6억6,000만원)에 비해 악화됐다.
이 같은 실적악화는
▲경기부진에 따른 미국수출 부진
▲유가증권 손실처리(2억~3억)
▲베트남 공장으로 설비이전에 따른 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조명이 70%의 지분을 갖고있는 우리ETI가 올해 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10억원대의 지분평가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최근 6일동안 45%나 급등, 지난 12일에는 조회공시까지 요구받았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일 5.87%(74만주)에서 13일 현재 10.36%(130만주)까지 늘어났다. 우리ETI가 LCD업종이라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