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캘리포니아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올싱스디’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TV방송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방송사들과 상호보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오는 2014년까지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 분야 강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달 초에는 미국 프로농구연맹(NBA)과 제휴해 주요경기 하이라이트를 제공키로 했으며,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소유한 월트디즈니와도 축구ㆍ대학 미식축구 경기의 주요장면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톨로 CEO는 “기대만큼 이 분야 진출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고 밝혀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영상분야에 진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트위터 기업공개(IPO)설에 대해 코스톨로 CEO는 “아직 추진해야 할 사업분야가 많아서 IPO 추진은 현재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트위터는 이달 초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임원 출신인 신시아 게일러를 고용해 트위터가 조만간 IPO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