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전남지역 기업들 '겨울방학 체험학습' 지원

GS칼텍스 여수공장·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학생들 영어마을 보내주고 경제캠프 개최

“방학 중에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 와서 영어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체험도 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서울 친구들 못 지 않게 열심히 영어를 익혀 외국인과 자유롭게 이야기 할거예요.” 서울 수유리 영어마을에서 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여수 여남초등학교 5학년 김주윤(12)군의 당찬 포부다. 김 군은 여수에 공장을 두고 있는 GS칼텍스가 지역 섬마을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해 겨울방학 영어마을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사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양문화강좌나 경제교실, 영어교육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GS칼텍스 여수공장. GS칼텍스는 여수지역 인근 3개면 7개 초등학교 어린이 45명을 선정,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두 개조로 나뉘어 4박5일 동안 서울 수유리 영어마을 체험학습장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GS칼텍스가 운영하고 있는 ‘섬마을 원어민 영어교실’'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캐나다 출신 강사 2명을 채용해 대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여수 섬마을 23개 초·중교 학생 280여명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겨울 방학기간에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여수 시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도 찾아가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약 3주간 하루 2시간씩 현장 수업을 실시한다. GS칼텍스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이번 수유리 영어마을 체험학습은 섬마을 어린이들이 단순히 외국어 습득을 넘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고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섬마을 어린이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지역학생 및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무료강좌를 마련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전국 상위 0.001%, 이른바 공신(공부의 신)으로 불리며 학습길라잡이로 인기몰이중인 강성태씨를 강사로 초청해 ‘공부의 신들이 말하는 공부법과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17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펼쳤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도 매년 방학 때면 청소년들의 바른 경제생활 확립을 위해 경제캠프를 열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10일과 15-17일 2회에 걸쳐 경제캠프를 열었다. 광주전남본부는 경제캠프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자의 특성과 미래직업세계, 신용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한 경제 교육과 요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체 견학 등 활동학습을 통한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