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로 코스피지수 1,830선이 무너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4.91포인트(0.27%) 내린 1,826.23포인트에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로 7.50포인트(0.41%) 오른 1,838.64포인트로 출발했지만 미국증시의 불안한 흐름에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이내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 1,32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70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 별로는 의료정밀(3.36%), 서비스(2,75%), 화학(1.81%), 의약품(1.21%) 등이 올랐고 증권(-3.54%), 통신업(-1.89%), 기계(-1.63%), 운수장비(-1.59%), 건설업(-1.51%), 비금속(-1.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58% 내렸으며 POSCO와 현대중공업도 1.10%, 2.60% 떨어졌다.
반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LG필립스LCD와 우리금융ㆍ현대차는 각각 0.80%, 1.60%, 0.88% 올랐다. LG(5.54%)ㆍSK(4.70%)ㆍGS(5.79%)ㆍCJ(0.53%) 등 지주회사는 총액출자제한제도폐지 방침과 지주회사 관련 규제 완화 등 신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증권주 가운데 교보증권은 매각사실을 부인하면서 13.32%, 대우증권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 속에 12.38% 급락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4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