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PLS 1조원규모 차세대 사업 육성"

지자체 대상 가로등 마케팅 개시

LG전자가 전극이 없는 신개념 조명인 PLS(Plasma Lighting System) 사업을 매출 1조원 규모의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6년간에 걸쳐 개발한 PLS를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산업용 조명에 이어 11월말까지 일반 가로등용 조명 제품도 출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가로등 제품 출시를 앞두고 최근 부산과 창원, 마산, 김해, 밀양시 등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나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DA사업본부장인 이영하 부사장은 "LG전자가 중점을 두는 조명시장은 가로등이며, 예산을 미리 결정하는 지자체의 특성상 본제품 출시에 앞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여의도 공원과 구미 LG필립스LCD 공장 등에 PLS 700대를 설치했고 중국에도 톈진(天津) 등에 300대 이상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올해 말까지 서울 마포대교에서 영등포 로터리에 이르는 거리에 PLS 150대를 설치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으며, 앞으로 거리 조경사업에 적극 뛰어들고있는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향후 국내 가로등과 산업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2015년까지매출 1조원을 넘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PLS는 기존 조명 램프와 달리 전구내 전극이 없으며 초고주파로 빛 에너지를 발생하는 차세대 친환경 램프다. LG전자는 1999년부터 200억원을 투자해 PLS를 개발했으며, 올해초 창원공장에서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를 공개했었다. 전세계 조명시장은 올해 8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0년 1천1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LG전자가 주력으로 삼을 고출력 제품군은 올해 37억달러에서 2010년 7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PLS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오래 사용해도 빛의 감소가 적은 혁신적인 상품"이라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LG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영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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