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이어스톤 불량 타이어 파문

파이어스톤 불량 타이어 파문46명 사망사고 조사... 제조사 "긴급리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불량 파이어스톤타이어와 연관이 있다고 믿어지는 총 46명의 사망사고를 조사중이라고 8일 밝히는 등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열에 따른 파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당초 이와 관련된 사망자는 20여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 확산을 막기위해 파이어스톤 타이어 제조회사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는 9일(이하 현지시간)중 경트럭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장착된 2천만여개의 타이어를 리콜하겠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HTSA의 리즈 네블레트 대변인은 7일 현재까지 불량 파이어스톤 경트럭타이어와 관련된 신고를 270건 이상 접수했으며 이는 지난주의 193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내용 중에는 고속도로 정상주행 속도에서 타이어의 접지면이 벗겨졌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또 미국의 제3위인 디스카운트 타이어사와 몽고메리 워드 등 2개 타이어 소매체인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파이어스톤 타이어에 대한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원고측 변호사를 위한 조사회사인 `전략안전'이 불량 파이어스톤 타이어 때문에 최소한 50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불량 타이어는 대부분 포드사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익스플로러에 장착됐다고 주장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NHTSA의 조사는 예비 단계 조사로 파이어스톤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와 포드사 등에 요청해 받은 서면 자료를 분석하는 수준이다. `전략안전'사는 지난 7일 포드사에 보낸 서한에서 불량 파이어스톤 타이어로 인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0명이 넘고 부상을 입은 사람도 최소한 8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략안전'사는 포드사에 익스플로러를 리콜하고 타이어를 교체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포드는 이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다. 포드사와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타이어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포드는 이미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타이어 업체들은 해당 타이어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 타이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NHTSA는 ATX, ATX Ⅱ와 윌더니스 등 3종의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에서 타이어 파열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93건이나 접수됐으며 이들 사고로 21명의 운전자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입력시간 2000/08/09 09: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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