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반덤핑 판정으로 오히려 반사이익SK케미칼이 최근 폴리에스테르 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 관세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22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EU는 우리나라 및 대만, 동남아 등의 폴리에스테르 칩 수출업체에 대해 3.2~44.3%의 잠정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으나 SK케미칼의 관세율이 가장 낮아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쟁 업체들이 유럽시장에 대한 폴리에스테르 칩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K케미칼의 경우 관세율이 3.2%로 가장 낮아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유럽 시장 수출시 경쟁업체에 비해 톤당 350달러 가량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조치가 적용되는 향후 5년간 5,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SK케미칼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동남아 업체들의 EU지역 수출이 줄어 이 지역에서의 폴리에스테르 칩 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한편 수급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과 함께 잠정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은 국내외 업체들은 대부분 10~40%이상의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아 오는 2001년 2월 최종 판정이 내려질때까지 수출할 때마다 잠정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최원정기자BAOBOB@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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