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산 PET칩 반덤핑 확정관세
유럽연합(EU)이 한국산 PET(폴리에스터)칩과 전자저울에 반덤핑 확정관세를 부과, 해당제품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최근 관보에서 한국산 PET 칩에 대해 톤당 28.2~148.3유로의 반덤핑 확정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품목은 플라스틱 병의 재료(점착성 78㎖/g 이상)로 쓰이는 PET 칩이다.
EU는 지난해 11월 관련업계 제소로 이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한국산 제품에 톤당 20.1~148.3유로의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한바 있다.
한국산 PET 제품의 대EU 수출은 99년 5,800만유로(수입시장 점유율 24%), 올 상반기 5,000만유로(27.3%)였다.
EU집행위는 또 한국ㆍ중국ㆍ대만제 전자저울에 대해 최고 30.7%의 반덤핑 확정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산에 대해서는 최고 4.9%의 상대적으로 낮은 확정관세를 부과했다.
전자저울의 EU수출은 지난해 280만달러에서 올들어 10월까지 1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 감소했다.
고진갑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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