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재·車 '맑음' IT·통신 '흐림

어닝시즌 돌입 업종별 기상도<br>철강등 소재관련주 장기적 상승국면 진입評<br>IT株 영업마진 둔화등 이익모멘텀 축소 예상

이번 주부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소재ㆍ자동차ㆍ운송ㆍ금융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ITㆍ통신 등은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반적으로 하반기들어 이익모멘텀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ㆍ배당주 위주의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소재(철강ㆍ금속ㆍ제지) ▦산업재(운송ㆍ건설) ▦자동차 ▦금융(은행ㆍ증권) 등을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이익 모멘텀을 기대해 볼만한 섹터로 지목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높은 수출 증가율이 예상되고, 경기 사이클이 장기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철강 등 소재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는 예대마진 확대 및 안정적인 연체율로, 정유주는 고유가에 힘입어 이익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종은 전반적인 내수 시장 부진으로 강력한 촉매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중동건설 시장 확대와 해외건설 마진이 증가세에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는 예외로 꼽힌다. 김병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현금보유 능력이 우수하고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 성향 섹터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IT업종(반도체 LCDㆍSIㆍSW)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은 전망이 밝지 못하고, ▦필수소비재 ▦유통주는 더딘 경기 회복으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TFT-LCD와 메모리 사업부문에서의 영업마진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소프트웨어는 경기 부진에 따른 설비 투자 감소로, 인터넷은 광고 경기 둔화로 기상도가 맑지 못한 편. 이동통신사의 3분기 실적도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지만, 마케팅비용 감소가 이미 예상됐던 사안인데다 9월 단행된 요금인하로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12일(현지 시간) 인텔에 이어 야후ㆍ애플컴퓨터ㆍ노키아ㆍ선마이크로시스템즈ㆍ램버스 등이, 국내는 11일 LG필립스LCD, 12일 포스코, 15일 삼성전자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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