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등극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게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2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석유 22억5,200만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해 미국(석유 21억7,00만톤)에 비해 소비량이 4%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IEA가 제시한 에너지에는 원유를 비롯해 석탄ㆍ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와 원자력ㆍ 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도 포함된다. 미국은 20세기 초반 세계 최대 산업국으로 올라서면서 100년 이상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불과 10여년전 미국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가파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경기침체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차츰 줄어들면서 결국 두 나라의 순위가 바뀌었다. 화력발전 위주의 중국은 이미 지난 2007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파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떠올랐다는 것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