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플래시메모리·F램­DSP·시스템 LSI/“21세기 유망반도체”

◎LG경제연 제시/2000년까지 연 40% 이상 급성장­플래시 메모리/속도 등 강점 수요 급속확산추세­F램/디지털정보 고속전송위해 필수­DSP/멀티성능 중시 주문형성격 어필­시스템 LSIPC 뿐만 아니라 각종 멀티미디어기기의 보급확대로 새로운 반도체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21세기에는 플래시메모리와 F램(강유전체메모리),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시스템LSI 등이 유망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31일 21세기를 선도할 유망반도체로 메모리부문에서는 플래시메모리와 F램을, 비메모리부문에서는 DSP와 시스템LSI를 꼽았다. 95년 약 19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플래시메모리는 노트북PC, 팜탑PC, PDA 등 정보기기 외에도 디지털 셀룰러, 디지털카메라, 셋톱박스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플래시메모리시장은 2000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2000년에는 1백1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후에는 집적도향상에 따라 기존의 플로피디스크와 하드디스크 등과 같은 보조기억장치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2005년에는 연간 3백억달러의 거대시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최근들어 메모리분야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제품으로는 F램(강유전체메모리)은 플래시메모리의 휘발성과 D램의 속도 등 장점만을 결합한 제품으로 IC카드 등에서 수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2005년께에는 최소한 1백50억달러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메모리분야에서는 PC, 디지털정보가전 등의 보급확대에 따라 이들 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은 오는 2005년 9백억달러의 거대시장으로 확대되고 제품의 성능도 계속 향상될 전망이다. 99년께에는 현재 인텔과 휼릿패커드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마이크로프로세서 「Merced」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erced는 0.25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의 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해 6백㎒의 고속동작주파수를 갖게 됨에 따라 초고속연산처리가 가능하다. 기존의 명령축소형컴퓨터(RISC)칩보다 성능향상을 꾀할 수도 있다. 0.18미크론의 초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하게 될 2000년초에는 동작주파수를 1㎓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디지털정보의 고속전송을 위해 DSP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DSP시장은 95년 17억달러에 머물렀지만 2005년에는 2백억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하나의 칩위에 집적한 시스템 LSI도 새로운 유망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정보가전의 경우 영상과 음성을 압축·신장처리하는 멀티미디어성능이 중시되고 있고 이에따라 주문형의 성격이 강한 시스템LSI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는 현재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기술력을 고루 갖춘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제품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화상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통해 앞으로 시장을 크게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과 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시킨 반도체 MDL시리즈를 개발중인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중 기자>

관련기사



김희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