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KT는 3일 지난 2ㆍ4분기 동안 매출액 2조9,557억원, 영업이익 5,702억원, 순이익 3,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각 증권사가 예상한 KT의 매출액은 2조8,996억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447억원, 2,835억원 수준이었다.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68.1%, 52.9% 늘었다. KT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2ㆍ4분기 부과받았던 과징금 때문이다. KT는 당시 1,398억원을 과징금을 지출, 영업이익이 3,391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경쟁 심화와 유선전화 사용량의 지속적인 감소로 전년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KT관계자는 “경쟁증가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본질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며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전날보다 0.51%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