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회전문 안전사고 없어졌으면…"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경북사대부고 이미영양

“뉴스에서 회전문에 끼여 크게 다친 아이를 보고 좀더 안전하게 회전문을 사용할 수 없을까 생각한 것이 발명의 시작이었습니다.” 제18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기계식 브레이크 회전문’을 출품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미영(경북사대부고 3년)양은 발명의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양의 발명한 기계식 브레이크 회전문은 기존의 센서작동 또는 접이식 회전문이 아닌 마찰의 원리를 이용한 기계식 회전문으로 기존 회전문에 보조문과 브레이크만 장착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양은 “빌딩이나 관공서에 가면 냉ㆍ난방 비용절감을 위해 회전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회전문의 경우 안전을 위해 센서로 제동이 되는데 가끔 오작동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의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발명품은 기존 회전문에 비해 오작동이나 고장이 날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이며 기존의 센서방식에 비해 에너지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이양은 “기존 회전문에 보조문과 브레이크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회전문을 통째로 바꾸는 등의 수고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보조문의 크기나 브레이크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외관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다시는 어린이나 노약자가 회전문에 끼여 다쳤다는 뉴스가 나오질 않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곳에서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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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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