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유가급등 한파로 새해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7일 지난주 말에비해 2.47% 하락한 7,8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종가가 8,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유류할증료 인상 효과로 주가가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최근 유가가 다시 급등,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새해 들어 한 번도 상승세를 보이지못해 시가총액도 1조3,821억원으로 감소, 태웅에 이어 7위로 밀려났다.
반면 경쟁업체인 대한항공은 업종 대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
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아시아나항공은 업종대표주인 대한항공과 달리 유가급등에 따른 주가 하락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말 유류할증료라는 긍정적인 재료가 상당 부분 희석된 만큼 앞으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