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새누리도 '부분 개각론' 고개

민주, 황교안·서남수 해임안 제출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해임되면서 이를 계기로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개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민주당을 포함해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개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장관의 해임은)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 아주 적절한 조치였다"며 "부분개각의 필요성도 아주 절실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은 '현오석 경제팀' 등에 대한 부분개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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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에 더해 카드 사태 국정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이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정치권의 분위기와는 달리 당장 정부 업무보고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이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을 넘어 2~3개 부처의 부분 개각을 단행할지는 여부는 미지수다. 또 인사에 장고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부분개각까지도 상당한 업무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윤 전 장관의 후임을 찾는 것만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해수부 장관 인사가 금방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때도 기초연금 이슈가 중요했지만 새로운 장관 취임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라고 기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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