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계열사가 멕시코 수출 확대를 재료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멕시코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셀(TELCEL)’에 지문인식폰, MP3폰 등 총 5개 종류의 유럽통신방식(GSM) 휴대전화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팬택은 14.9% 오른 4,280원, 팬택앤큐리텔은 14.75% 상승한 1,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멕스코 수출 확대가 주가를 상한가로 끌어올린 만한 소재가 아니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펀더멘털상 최근의 주가 상승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멕시코 수출확대가 상한가를 이끌었다기 보다는 이날 팬택앤큐리텔이 이상급등종목에서 벗어나면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다시 몰린 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인 유티스타컴에 3년간 휴대전화 3,000만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한 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