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강세 매기자극 사흘째 상승/어업·보험·수상운수 등 강세속

◎증권·조선주 후반 오름폭 둔화▷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엔화강세를 배경으로 연 3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일 주식시장은 엔화강세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간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주가지수가 4.23포인트 상승한 7백65.0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5백60만주로 여전히 3천만주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7월25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한 3백99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3백69개로 등락종목수가 균형을 이루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조선관련주, 증권주 등 저가권 대형주군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반등을 주도, 5포인트가량 오른 선에서 출발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강세는 한풀 꺾였지만 일본 주식시장이 엔화강세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삼성전자, 포철 등 우량대형주군은 최근의 오름세가 힘겨운 듯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약주, 제지주 등 실적호전종목군과 M&A관련주, 신기술·신물질 개발 등 재료보유종목군들로 매수세가 이전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실적 및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 보험주가 기관성 매수세의 유입으로 강세를 기록한 반면 초반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와 조선관련주들은 매물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속에 보험업지수가 4%대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한 외에 어업, 광업, 수상운수, 증권업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최근 오름폭이 컸던 삼성중공업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74만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태흥피혁·신화 등 일부 재료보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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