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스트푸드업계 저가경쟁 재연

“불황에 장사 없다” 올 초 제 살 깎아먹기식 저가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패스트푸드 업계가 장기 불황과 패스트푸드 기피 추세, 11월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할인 공략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는 지난 17일부터 1,600원인 `데리버거` 가격을 이달 말까지 1,000원으로 인하해 맥도날드가 촉발한 `1,000원 마케팅`에 동참하고 나섰다. 맥도날드는 햄버거와 파이, 후렌치후라이 등 1,000원 메뉴를 내세운 저가 전략을 무기한 시행중. 또 오는 24일까지는 홈페이지에서 1,000원 메뉴 무료 쿠퐁을 제공,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서 이를 제시하면 1,000원 메뉴 가운데 한 가지를 덤으로 주는 공짜 정책까지 병행하고 있다. 치킨 전문 KFC는 일부 세트메뉴를 구입하면 음료수를 공짜로 주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샐러드나 비스킷 등 일부 사이드 메뉴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버거킹도 지난달부터 판촉을 위해 1,500원의 저렴한 바비큐버거를 출시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기도 하지만 가족단위 수요가 많은 4~5월이나 크리스마스철과 달리 6월이나 11월은 계절적으로도 고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시기”라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판촉전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