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라인·다음카카오, 사업확장 속도 낸다



네이버의 라인과 다음카카오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캐릭터’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글로벌 가입자수 6억 명을 돌파한 라인이 이 여세를 몰아 ‘불모지’나 다름 없는 북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라인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등에 ‘라인프렌즈 팝업(Pop-up) 스토어’ 개점을 검토 중이다. 라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임시로 뉴욕에 열었던 ‘라인프렌즈 인 뉴욕’이 30만 명의 방문자를 끌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이 나왔다”며 “뉴욕 외 다른 곳에서도 팝업 스토어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라인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 현지 메신저의 ‘텃밭’에서 조금씩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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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캐릭터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서비스를 대표하는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라인을 즐겨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생활 플랫폼’으로 방향타를 잡은 다음카카오는 잇단 인수합병(M&A)을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 업체 키즈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주영준 다음카카오 성장전략파트 투자담당은 “키즈노트는 스마트 알림장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회사로, 보육기관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온라인·오프라인 연결(O2O)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보육기관과 학부모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 1,000억원 규모의 M&A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의 설립을 앞두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유저스토리랩에 투자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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