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업계 '새 경영실태평가제' 적용

올해부터 보험사에도 시중은행과 같이 재무건전성에 중점을 둔 CAMEL방식의 새로운 경영실태평가제도가 적용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들은 지난해 시범운용했던 CAMEL방식의 경영실태평가제도가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비, 경영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CAMEL방식은 지난 95년부터 은행의 경영실태평가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자본적정성(CAPITAL ADEQUACY)·자산건전성(ASSET QUALITY)·경영관리(MANAGEMENT)·수익성(EARNINGS)·유동성(LIQUIDITY) 등 5개 부문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원칙적으로는 종합검사때만 하지만 경영실적이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에는 수시검사때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평가등급은 1등급(우수)·2등급(양호)·3등급(보통)·4등급(취약)·5등급(위험) 등 5단계로 구분된다. 평가결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회사에 대해서는 자회사 출자 승인 정기검사 주기 연장 검사범위 축소 등 우대조치를 취하고 불량회사에는 경영개선 계획수립 및 추진 경영개선 권고 경영개선 요구 등 불량정도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지난 98년까지 개별 보험사에 등급을 매기던 경영평가제도는 97년 대한생명이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고 나서 2조원이 넘는 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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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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