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포니정 혁신상' 받아
상금 10만弗 전액 케냐 빈민가 재건사업에 기부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진현)에서 수여하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니정재단은 13일(현지시간) 뉴욕유엔본부에서 '제 1회 포니정 혁신상'시상식을 갖고 반 사무총장에게 상장과 상금(미화 10만달러)을 수여했다.
반총장은 상금 10만달러 전액을 유엔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에서 수행하는 케냐 빈민가 재건사업의 키베라 청소년 건설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최근 수단을 방문했더니 하루에 40센트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등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세상에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현대자동차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정세영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
입력시간 : 2007/09/14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