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톱10' 시가총액 비중 2년만에 반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시장비중이 2년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따라 지수관련 대형 종목군의 지수 영향력도 반감되고 있으며, 변동성 확대로 지수의 안정감도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3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 18.88%(10조1천899억원)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 시장 비중은 지난 2003년 1월 41.60%(15조4천90억원)에서, 6월 36.70%로, 연말에는 29.44%까지 줄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25.37%를 기록한데 이어 12월에는 22.47%로 줄어드는 등 최근 2년 여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 5% 종목군의 시장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52.10%(19조3천771억원)에 달했던 시총 상위 5% 종목군 비중은 작년 6월 46.42%(14조2천497억원), 12월 45.03%(14조102억원), 지난 6월 36.39%(16조4천329억원)로 축소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수 상승 국면에서 저평가된 중소형중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들을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시장을 움직여온 기관과 외국인들이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있는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에 손을 뻗치면서 중소형주 `레벨업' 현상이 확산된 것도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종목군의 지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중소형 테마 종목군의 움직임이 지수 등락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않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대형종목군의 지수 영향력도 크게 줄었다"며 "일부 종목에 따른 지수 왜곡이 해소된 반면 지수의 안정감은 더 떨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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