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원화 약세 효과 기대 IT·자동차주 주목

■ 투자 유망 업종<br>수출 경쟁력 부각 현대차·SK하이닉스 최고 종목 꼽아<br>NHN·삼성생명·현대증권 등 SW·보험·증권주도 추천





IT와 자동차가 오는 하반기 증시에서 최고로 빛날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이들 업종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증시에서 쾌속질주를 이어갈 우량 종목으로 지목됐다.

서울경제신문이 교보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 실적은 물론 주가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업종으로 IT와 자동차가 꼽혔다. 원화가치 약세와 경기 회복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들 업종의 실적 향상 등이 기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T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우 원화가치 약세 전환 등을 이유로 자동차를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지목했다.

원화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가격경쟁력 우려 완화는 물론 실적 향상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증권은 자동차를 추천업종으로 제시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부담이 제한적인데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외에 키움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사 6곳이 오는 하반기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최고의 업종으로 자동차를 제시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신흥공업국 소비지출 증가 영향으로 상당기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기대되는데 반해 이들 업종 내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IT부문도 총 5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올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높은 이익 가시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도 "환율 여건 개선, 미국 경기 회복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은 국내 IT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IT 업종을 추천했다.

여기에 키움증권과 KB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도 IT 부문을 올 하반기 최고의 시기를 보낼 수 있는 대표적 업종으로 꼽았다.

김성노 KB투자증권 매크로전략팀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수익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IT업종 기업들이 가장 양호한 이익 창출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4 매출 부진 우려에 대한 조정이 이미 이뤄져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기조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수출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IT업종이 하반기 최고의 시기를 보낼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트레이드증권은 미디어ㆍ소프트웨어를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이유로는 "미국 벤처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증시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방어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됐다. 현대증권도 금리가 오를 경우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보험을 올 하반기 최고의 업종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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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증권사들은 IT와 자동차 업종 가운데 주목할 개별 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 4곳의 추천을 받았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이 꾸준히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하반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이밖에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를, 이트레이드증권은 NHN을 올 하반기 기대 되는 종목으로 제시했고,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도 각각 삼성생명과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을 하반기 전성기 구가가 점쳐지는 최고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은… "IT부품 제일 잘 나가"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IT부품을 꼽았다.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본격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경제신문이 교보증권과 동양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T부품이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내 주도업종으로 꼽혔다. 스마트 기기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또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 교보증권과 삼성증권, KB투자증권, 동양증권이 IT부품을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내 최고의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 증권사들은 IT부품 업종의 선전을 점치며 추천종목으로는 원익IPS와 원익머티리얼, 옵트론텍, 한글과컴퓨터, 코나아이, KG이니시스(교보증권), 솔트레인(삼성증권), KH바텍, 유아이엘(동양증권) 등을 지목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스몰캡 팀장은 "IT부품 업종의 경우 실적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플레이어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또 대규모 설비투자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 본격화 등으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시하고 추천종목으로는 플랜티넷과 네이블, 시큐브, 코나아이 등을 꼽았다. 또 소재를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내 최고 업종으로 선정한 신한금융투자는 신진에스엠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게임을 최고의 업종으로 또 액토즈소프트 종목을 추천종목 명단에 올렸고, "추천업종이 없다"고 답한 현대증권의 경우 KG이니시스와 오스템임플란트, 화진, 상아프론테크 등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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