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가 삼성, SK 등 대기업 전반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그룹에서는 가장 먼저 오픈 플랫폼 형태의 모바일 오피스 '커넥티드 워크포스(Connected Workforce)'를 오는 5월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는 SK에너지, SK네트웍스 등 SK그룹의 모든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모바일 오피스란 PC 대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은 물론, 이동 중에도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K그룹에서 도입할 예정인 커넥티드 워크포스는 유선상의 시스템을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할 뿐 아니라 해당 산업 및 직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SK텔레콤의 위치정보, 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오픈 플랫폼(앱스토어) 형태로 개발돼 개별 계열사가 현장관리,우수고객 구매관리 프로그램 등 업무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SK그룹 전체의 생산성이 약 1% 향상돼 1조원의 이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도 지난 해부터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관계사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총 90여개 업체에 모바일 데스크를 구축했으며 KT 역시 삼성증권, 현대중공업, 도시철도공사 등에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거나 앞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동부그룹도 조만간 SK텔레콤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확산이 사무환경을 빠르게 바꾸어 놓고 있다"며 "앞으로 마케팅은 물론 고객 관리도 실시간 서비스가 기본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