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텔스 기능'F-35A' 차기전투기 유력

11월말 합동참모회의서 결정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가 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F-X 기종 선정은 이달말 열리는 합동참모회의를 거쳐 다음달께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에서 이달 말쯤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공군이 제시한 전투기 성능 등을 평가, 구매 대수 등의 소요를 결정할 것"이라며 "소요를 결정하면 거기에 따라 기종도 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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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군은 최근 현대전 및 세계 항공기술 추세에 따라, 스텔스 기능이 강화된 F-X 기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합참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군이 지금까지 검토해 온 F-X 기종은 F-35A 외에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보잉의 F-15SE 등 3가지 기종으로, 이중 F-35A가 우리측이 요구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사실상 F-35A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F-35A는 상업구매가 가능하지 않고 미 정부 판매방식(FMS)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합참이 결정할 소요가 단일기종일지, 혼합기종일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군 일각에서는 현재 사용중인 전투기의 도태 시기와 8조3,000억원이라는 예산적 제약을 감안, F-35A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F-15SE 및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혼합구매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한미 동맹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유럽 제품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F-X 기종으로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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