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으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탤런트 이재룡(38)씨를 불구속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인의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근처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권모(37)씨가 운전하던 소나타 택시 측면을 들이받은 혐의다.
이씨는 적발 당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경찰서에 가서야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대학원 동기 등 4명이 집에서 소주 4병을 나눠 마시고 술이 부족해 인근 포장마차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