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치료비용 연간10조고대암연구소 이경일교수
암치료 비용이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암연구소 이경일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소요되는 암치료 비용은 지난 해의 경우 10조원 규모이며 이중 1조원 이상이 미국 의료기관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의료비가 국내보다 평균 10배정도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환자가 치료비로 뿌리는 비용은 적게는 3억에서 많게는 10억원까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버드의대 와인버그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암환자의 70%가 암치료를 위해 대체의학을 선택하고 있다』 소개하고 『그러나 한국 중상류층의 70~80%는 그들이 외면하는 치료법을 좇아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암환우협회(이사장 최환영)에 따르면 공개진료를 받은 말기암 환자 175명중 현재까지 133명이 생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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