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쇼트 아이언, 풀스윙으로 치지 마세요"

번호 하나 긴 클럽 잡고 80% 힘으로 컨트롤 샷을 <br>임팩트 때 가슴이 오래 지면 향하도록 하면 하향타격에 도움

인위적으로 퍼 올리려고 하면 임팩트 직후 가슴이 열리게 된다(왼쪽 사진). 임팩트를 통과할 때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슴이 지면을 향하도록 해주면 다운블로로 내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 6번 아이언을 하향타격으로 쳐도 로프트 각도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18홀을 도는 동안 버디 퍼트를 몇 차례나 시도하는가. 한 통계에 따르면 90타 안팎인 보기 플레이어와 81타 이하를 치는 싱글 핸디캐퍼 간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부문은 그린 적중률이다. 각 홀의 기준타수(파)보다 2타 적은 타수 만에 그린에 올리는 ‘파 온’ 횟수가 18홀 동안 보기 플레이어는 3회, 싱글은 8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 기량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들에게 그린 적중 횟수를 높이는 것은 스코어 낮추기의 핵심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5위 그레임 맥도웰(32ㆍ북아일랜드)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에서 보다 자주 정규타수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쇼트 아이언은 풀스윙으로 때리지 마라= 웨지와 쇼트 아이언 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와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다. 일관성은 컨트롤이 가능한 스윙을 할 때 기대할 수 있다. 많은 골퍼들이 범하는 실수는 웨지와 쇼트 아이언을 풀스윙으로 치는 것이다. 맥도웰은 “나는 9번 아이언을 150야드까지 날릴 수 있지만 그보다는 8번 아이언을 선택하고 그립을 내려 잡은 뒤 80%의 파워로 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한다. 짧은 클럽으로 완벽한 풀스윙 샷을 기대하는 것은 확률이 희박한 반면 번호 하나 긴 클럽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스윙으로 제어력을 확보하기가 쉽다는 설명이다. ◇아이언 샷을 띄우려면 다운블로로 내리쳐라= 드라이버 샷이 아주 길지 않다면 많은 파4홀 두번째 샷에서 5~7번 정도의 미드 아이언 거리를 남기게 된다. 미드 아이언 샷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볼을 공중으로 퍼 올리려 한다. 그러나 볼을 띄우려면 정반대로 해야 한다. 즉 아이언의 종류에 상관없이 볼을 다운블로로 내리쳐야 한다는 얘기다. 미드 아이언은 웨지나 쇼트 아이언처럼 로프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퍼 올리려는 동작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로프트에 의해 볼이 떠오르게 돼 있는 클럽의 구조를 믿고 하향타격을 해야 볼이 원하는 궤적으로 날아간다. 임팩트를 통과할 때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슴이 지면을 향하도록 한다는 생각이 도움이 된다. ◇하이브리드 클럽을 적절히 활용하라= 그린까지 200야드 안팎의 긴 샷을 해야 할 때는 우선 장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투어 선수들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최소한 하나는 갖고 다닌다. 하이브리드는 3, 4번 아이언에 비해 다루기가 훨씬 쉽다.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때 혼란을 느끼는 점은 아이언이나 우드 중 어느 쪽과 비슷하게 스윙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다운블로로 내려치는 것이 편안하거나 스윙이 가파른 편이라면 볼을 롱 아이언 때와 같은 위치인 스탠스의 가운데 정도에 오도록 셋업한다. 스윙이 평탄하거나 아이언보다 우드 샷이 더 잘 맞는다면 볼을 좀더 왼발 쪽에 위치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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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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