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송창의 시트콤’ 다시 찾아온다

송창의와 김병욱. 시트콤 출연이라면 고사하는 배우들이 허다했던 시절부터 국내 방송가에 시트콤 장르를 개척, 정착시켜 온 PD들이다. 김PD가 `순풍산부인과` `똑바로 살아라`식의 일상적인 웃음에 능하다면, 송PD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전개로 사랑받아 온 인물.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연인들` 등 주간 시트콤을 잇달아 내놓았던 송창의 PD가 이번엔 사고뭉치 형사들을 그린 시트콤 `형사`(SBS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5분)로 방송가를 찾아온다. 첫 방송은 오늘 7일. 채널 선택의 폭이 다소 좁다는 평을 듣는 금요일 오후 10시대가 `형사`의 새로운 무대다. 형사라는 계층을 무대로 하는 만큼 소재 선택에 제약도 있겠지만 보편적 웃음을 이끌어 내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게 송PD의 설명. 대신 스토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에 `드라메디`(드라마+코미디)식 웃음 유발에 적당하다는 계산이다. 함께 출연하는 두 남자 배우는 시트콤 `세친구`에서 함께 했던 윤다훈과 박상면. `세 친구` 시절 `작업` `걸들`이라는 유행어를 양산하며 인기를 모았던 윤다훈은 양아치 기질이 다분한 사고뭉치 형사 역으로 등장한다. 그 시절 `초심`을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겠다는 게 그가 들려준 대답. `별을 쏘다` 이후 9개월이나마 쉰 게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래 처음이라는 박상면은 재충전하는 새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싶다고 했다. 추석 연휴 특집영화에 자신의 출연작이 세 편이나 나와 놀랐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선 매사에 잔머리 굴리는 형사로 나온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여성 출연자는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드(Lost Angel-잃어버린 천사)를 공개한 이혜영. “연기를 쉰지가 오래”라며 말문을 연 이혜영은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그의 본래 성격에 주목한 송PD의 제의로 작품에 합류한 케이스다. 음악광으로 유명한 송PD는 제니퍼 로페즈의 `Let`s get loud`, 스테판 울프의 `Born to be wild`등의 곡을 작품 내에서 선사할 계획이다. 빅마마 크래쉬 등이 참여한 OST 음반도 출시될 방침. 이밖에 이대근 김인권 오지호 김준성 김성은 등의 연기자가 작품에 참여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관련기사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