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재 시장] WTI 2.41% 하락…95.69弗

국제유가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부양조치 부정 발언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36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95.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3주내 최대 하락폭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52달러(0.40%) 내린 배럴당 118.16달러에 거래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에 출석해 “FRB는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과 일치하는지 향후 수개월간 지켜보기를 원한다”면서 “아울러 지난해 8월에 비해 높아진 물가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당장은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최근의 경기둔화 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국채 매입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취해지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전날 상승했던 유가는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14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73달러(0.65%) 내린 110.8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은 3.80달러(0.2%) 오른 온스당 1,589.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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