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회는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신임 의장에게 대통령 권한 대행직을 겸임토록 했다. 이틀 전 수도 키예프를 떠나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동부 지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하루 전 의장에 새로 선출된 투르치노프에게 대통령 권한까지 이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대통령 권한 이전 결의안 표결에는 339명의 출석 의원 가운데 28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투르치노프 의장은 오는 5월 25일에 앞당겨 치르기로 한 대통령 선거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대통령 권한 대행직을 겸임하게 됐다.
의회는 또 다음 주 초 야권 정당들을 중심으로 한 연립 내각을 구성하고 새 총리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