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美 전자 도서관 속속 설립… 책없는 도서관 는다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디지털 도서관 설립을 앞다퉈 추진함에 따라 '책 없는' 도서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종이책은 별도의 보관 시설로 옮기는 대신 온라인 전자도서 리더기와 전자 검색기를 도입하고 있다. 머큐리뉴스닷컴은 스탠퍼드대가 물리ㆍ공학 분야의 도서관을 전자 도서관으로 바꾸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스탠퍼드대는 기존 종이책들을 캠퍼스에서 38마일 가량 떨어진 별도의 보관 설비로 옮기고, 그 공간은 학생과 교수진을 위한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듀크대도 전자 도서관 설립 작업을 추진중이다. 듀크대는 이를 위해 캠퍼스에서 4마일 가량 떨어진 보관 설비로 책을 옮기고 있다. 하버드대도 디지털 도서관을 위해 별도의 도서 보관 시설을 만들었다. 이처럼 미국 주요 대학들이 전자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은 해마다 숱한 종이책이 발간되는반면 도서관 공간을 여기에 맞춰 확대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학의 경우 매년 소장 도서량이 10만권 가량 늘어나고 있다. 스탠퍼드대 관계자는 " 서가에 책을 보관하고 대출을 체크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도서관이 연구ㆍ개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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