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연금연구원의 ‘제4차(2011년도)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제력을 지녔다는 응답은 전체 조사대상의 40.7%에 불과했다.
반면 독립적인 경제력이 없다는 대답은 59.7%에 달했다. 중·고령자의 과반수가 혼자 생활할 수 있는 독립적 경제력이 없는 상태인 셈이다.
이 조사는 국민연금연구원이 2005년부터 격년으로 벌이는 국민 노후보장 패널조사의 4차 조사로, 조사대상은 1차 조사 당시 구축된 원표본인 5,110가구와 이후 분가한 111가구 등 총 5,221가구다.
또 응답자들은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생활비’로, 부부기준으로는 월 130만원 정도, 개인기준으로는 월 77만원 가량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적정 생활비’로는, 부부기준 월 184만원 가량, 개인기준 월 110만원 정도라고 제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