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계수입 많을수록 계획임신율도 높다"

가계수입이 많을수록 계획임신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계획임신은 임신초기 약물과 알코올 등의 노출빈도역시 현저히 낮출 수 있어 약물 등 부작용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율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삼성제일병원(산부인과)은 최근 8개월간 병원이 운영하는 건강강좌에 참여한 전국 임산부 1,396명을 대상으로 계획임신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월 수입이 계획임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계 월수입이 200만원 이상의 경우 계획임신율은 60.0%로, 200만원 이하 가정의 계획임신율 40.1%에 비해 20% 가까이 높았다. 또 비계획 임신율은 200만원 이상의 경우 46.5%, 200만원 이하는 53.4%로 수입이 많을수록 계획임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초기 약물노출은 ▲계획임신군 2.7%에 비해 비계획임신군은 8.1%로 매우 높았으며 알코올도 계획임신군은 8.2%가 노출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비계획임신군 13.9%로 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계획임신의 경우 임신초기 약물이나 음주로 인한 기형아 출산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계획임신율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계획임신은 약물로 인해 불가피하게 임신중절을 하는 비율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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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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