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골 황선홍한국팀에 역사적인 승리의 첫 골을 안겨준 황선홍(34ㆍ가시와 레이솔)은 너무도 익숙한 한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태극마크를 처음 단 지난 1988년부터 14년간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황선홍은 아쉬움으로 점철된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 속에 '골결정력 부족'이란 십자가를 홀로 지다시피 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황선홍은 A매치 95회 출장, 49골이라는 수치에서 보듯 2경기당 1골씩 넣는 '세계정상급'페이스를 유지해왔다. 월드컵 출전 4회째인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을 정도로 불굴의 비장한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히딩크 체제 아래 황선홍은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2승을 견인했고 지난달 20일 핀란드전에서 길었던 골가뭄을 해갈하는 2골을 작렬시키면서 역시 대표팀의 킬러는 '황선홍'임을 확인시켜 줬다.
위치선정, 헤딩, 문전에서의 파괴력, 찬스메이킹 능력 등 스트라이커로서의 미덕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황선홍은 최전방 원톱으로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포지션=FW
▦생년월일=1968년 7월14일
▦체격=183Cm, 79Kg
▦출신학교=숭곡초, 용문중, 용문고, 건국대
▦소속=레버쿠젠 아마추어팀, 부퍼탈, 포항, 세레소 오사카, 삼성, 가시와 레이솔
▦경력=88년 국가대표팀 발탁, 94년 아시안게임 득점왕, 9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득점왕, 95년 프로축구 골든볼과 브론즈슈 수상, 95년 AFC특별상, 90ㆍ94ㆍ98년 월드컵 대표, 99년 J리그 득점왕(24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