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대한 대통령'에 레이건 1위
케네디, 링컨 뒤이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존 F. 케네디, 에이브래험 링컨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19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8%의 응답자가 레이건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케네디와 링컨 전대통령은 각각 16%와 14%를 얻었다.
이들에 이어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힌 인물은 조지 부시(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아버지), 시어도어 루스벨트, 리처드 닉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순으로 나타났다.
1년전의 조사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링컨, 레이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2년전 조사에서는 링컨, 레이건,케네디, 클린턴, 조지 워싱턴 등 순이었다.
워싱턴과 링컨 가운데 어느쪽을 현직 대통령으로 더욱 선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62%가 링컨을, 28%가 워싱턴을 각각 꼽았다.
국경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발표된 이번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5%포인트다.
이날은 원래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생일(2월22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정됐으나 68년 의회는 사흘간의 연휴를 만들기 위해 2월 셋째주 토요일로 옮겼으며 71년 닉슨당시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도 아울러 기념한다는 취지로 이날의 명칭을 `대통령의날'로 정식 선포했다.
(워싱턴=연합뉴스)